미 하원, 다음주 '이란·북한 비확산' 청문회...전 북 핵 시설 사찰관 출석

리처드 존슨 핵위협방지구상(NTI) 선임국장. 과거 북 핵 6자회담 미국 협상단의 일원으로 북 핵 시설 사찰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미 하원에서 다음주 북한과 이란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올해로 발효 50주년을 맞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강화 방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와 중동∙북아프리카∙국제테러리즘 소위가 공동으로 다음달 3일 이란과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발효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란과 북한의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NPT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청문회에는 뉴욕의 민간단체인 ‘평화안보갈등 변환 진전 여성 유색인종(WCAPS)’의 보니 젠킨스 회장과 리처드 존슨 핵위협방지구상(NTI) 선임국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젠킨스 회장은 바락 오바마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국무부에서 위협감소 프로그램 담당 조정관을 지냈습니다.

존슨 국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확산 담당 국장을,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부 이란 핵 이행 담당 부조정관 대행을 지냈습니다.

또 과거 북 핵 6자회담 미국 협상단의 일원으로서 북 핵 시설 사찰관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하자 이란이 NPT 탈퇴를 경고하고, 미국이 북한의 NPT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입니다.

북한은 1985년 NPT에 처음 가입했지만 2003년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NPT는 1968년 유엔에서 채택돼 1970년 3월 5일 발효됐으며, 현재 191개국이 가입해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