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중국 단둥역에서 평양행 열차 확인"

지난달 중국 단둥과 북한의 신의주를 연결하는 증조우호교와 압록강 단교에 불빛이 켜있다.

북한이 1년 넘게 유지해온 북-중 국경 봉쇄 조치를 완화할 움직임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15일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운행할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를 취재진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단둥에는 역에서 확인한 10여 량 규모의 이 화물열차에는 평양 역 이름이 한글로 적혀 있었으며, 중국과 북한은 과거 해당 지역에 열차를 운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현지 외교 소식통과 업체 관계자들은 화물을 실은 열차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북-중 간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은 이어 중국 출입국관리사무소 인근에 중국어로 ‘역학 조사 지역’으로 이름 붙은 신축 건물이 들어섰다며, 북한 당국이 국경 봉쇄를 부분적으로 완화할 정황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신문도 전날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을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접경도시 랴오닝성 단둥 당국이 국경 무역 시설을 개선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