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17일 경남 거제에 638.7㎜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거제뿐 아니라 전국으로 봐도 기록적인 강수량인데요. 이는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거제 일강수량 신기록이자 기상청이 강수량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 역대 일강수량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입니다.
진행자) 일강수량으로 과거 거제보다 비가 많이 내린 경우는 언제입니까?
기자) 네.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가 상륙했을 때 강릉(2002년 8월 31일 일강수량 870.5㎜)과 대관령(2002년 8월 31일 일강수량 712.5㎜) 사례뿐입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5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거제 912.4㎜, 통영 748.8㎜, 가덕도 477.0㎜, 경남 고성 429.0㎜, 경남 사천(삼천포) 420.5㎜, 제주 한라산(남벽) 383.5㎜ 등입니다.
진행자) 이날 호우로 인명피해도 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17일 11시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4명입니다. 인명피해 외에 침수 피해도 잇달았는데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 피해 신고는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총 2천3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경남 지역은 타는 듯한 가뭄에 이어 폭우가 쏟아졌는데, 집중호우가 내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이번 남해안 극한호우는 태풍 ‘돌핀’이 한반도를 강타해서 생긴 폭우라기보다, 태풍이 약화하면서 남긴 저기압이 남해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강하게 끌어 올리고, 좁은 바람길과 남해안 지형이 겹치면서 특정 지역에 수증기와 비구름이 집중된 현상입니다.
진행자) 이번에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루 총강수량도 많지만, 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매우 큰 ‘극한호우’가 나타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15일부터 17일 오후까지 거제 누적 강수량이 900㎜를 넘었다는 점입니다. 거제의 평년 여름철 강수량이 약 935㎜이므로, 평년 여름에 내릴 비에 해당하는 양이 사흘도 안 되는 기간에 쏟아진 셈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또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3.0%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리얼미터가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3%P 내린 43.0%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4.1%로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해 3주 연속 오차 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습니다.
진행자)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돼 긍정평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9%, 국민의힘 33.1%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3%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하락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4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로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수치상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진행자)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해진 이유로 무엇을 꼽았습니까?
기자) 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고환율'(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검찰 권한 축소'·'독재/독단'(이상 5%) 순이었습니다.
진행자)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지난 5월 세 번째 주에 64%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5월 세 번째 주 28%를 기록한 뒤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8월 두 번째 주에 46%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은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