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인천에 소재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불이 사흘 만에 잡히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은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됐는데요.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유관 기관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설 방침입니다.
진행자) 진화 작업이 사흘이나 걸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화재가 지상 8층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데다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인천 서해구는 20일 오후 11시를 기해 물류센터 반경 116m 지역 상가와 사무실에 대해 발령한 대피령을 24시간 만에 해제했는데요, 앞서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재난문자를 발송한 바 있습니다. 인천 물류센터는 쿠팡이 배송하는 상품을 보관하는 핵심 물류시설인데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로 축구장 42개 규모입니다.
진행자) 이번에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쿠팡은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뒤 이에 대한 쿠팡의 대처와 실소유주를 둘러싼 갑론을박 등 논란이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쿠팡이 유출 규모를 축소 보고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요.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국회는 김범석 의장을 쿠팡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지목하고 청문회를 통해 김 의장의 책임 소재를 따지려고 했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김범석 의장은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는 이유로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고요. 대신 한국법인 사장이 국회에 나와 조사에 임했습니다. 김 의장은 외국인(미국 국적) 신분을 활용해 한국 내 '동일인(총수)' 지정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 또 중대재해법 및 국회 청문회 등의 법적·정치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쿠팡에 대한 한국 당국의 조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하원 법사위가 이달 초 실무진의 중간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쿠팡과 관련해 경쟁에 폐쇄적이고, 미국 기업에 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백악관 관계자도 언론 성명을 통해 “어떤 합리적 기준으로 보더라도 쿠팡은 이재명 정부에 의해 표적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디지털 서비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행위를 포함한 불공적 무역 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쿠팡 사태는 미국과 한국 사이에 민감한 외교 문제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또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한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19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9천164달러로 추산되는데요. 이는 전년보다 2천750달러 증가한 것으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폭 증가입니다.
기자) 1인당 GDP를 어떻게 산출하나요?
기자) 네. 한 나라에서 1년 동안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GDP)를 인구수로 나눈 값입니다. 1인당 GDP는 국민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얼마만큼의 경제적 가치를 생산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또한 국가 간 경제 수준을 비교할 때 많이 사용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1인당 GDP가 국민의 실제 소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나라의 1인당 GDP가 5만 달러라고 해서 모든 국민이 연봉 5만 달러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진행자)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에 육박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같은 경우엔 정부가 제시한 경상성장률 전망치 4.6%와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1인당 GDP가 4만1천24달러로,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경상성장률은 물가상승분(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성장률을 말합니다.
진행자) 한국의 1인당 GDP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기준으로 전 세계 218개 나라 가운데 48위입니다. 참고로 일본은 49위고요. 중국은 97위, 미국은 11위입니다.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모나코로 약 25만 6천 달러입니다. 다음 리히텐슈타인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21만 달러, 14만 8000달러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김정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