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지난해 한국 신규 사업자 2014년 이후 최저치 기록

  • 윤국한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 (질병관리청)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한국에서 지난해 신규 사업자가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게다가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도 83.5%로, 신규 사업자 100명 당 83명이 문을 닫았는데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에서 드러난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새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11년 만에 가장 적었고, 막상 시작했어도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한 사례가 역대급으로 많았던 것을 보여줍니다.

진행자) 신규 사업자가 적고 폐업률도 높다고 했는데, 그럼 영업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사업자는 어떤가요?

기자)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5년 이상 영업하다 폐업한 사업자 수가 31만 7천406명에 달했는데요,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05년 이후 최다였습니다. 아울러 전체 폐업자 내 비중은 32.5%로, 문을 닫은 사업자 3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5년 이상 사업자의 폐업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해왔는데요,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진행자) 폐업과 관련해서 특히 영향이 두드러진 업종이 있나요?

기자) 음식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래된 음식점의 폐업이 많았는데요, 5년 이상 존속한 음식점의 폐업이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인 4만1천659개에 달했습니다. 특히 20년 이상 영업해온 음식점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천797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흔히 경기가 나빠도 밥은 먹어야 하는 만큼 음식점은 그나마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음식점 폐업이 많은 건 그만큼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난달에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월 수출액 1천억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나라가 됐는데요, 수출 호황이 국내 경기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은 반도체가 주도했는데요, 전체 수출의 43%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수출에 지나치게 기댄 수출 구조에 더해 고물가와 고금리, 건설경기 부진, 그리고 가계부채 부담이 경제 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출 성과로 거두게 될 막대한 세수를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요즘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한국 질병관리청이 6일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폭염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담은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으면 사망 위험이 16%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온열질환 사례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대표적이면서 가장 위험한 게 열사병인데요,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의식을 잃게 됩니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보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 생기는 일사병도 자주 발생하는 온열질환인데요, 어지럽고 두통이나 구역질이 나는 이 질환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며 물을 마셔야 합니다.

진행자)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은 폭염에 특히 취약하지 않은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3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온열질환자는 30세 미만보다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증증화 위험이 컸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밖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외국인 1인 가구의 경우도 온열질환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예방책도 제시하고 있나요?

기자) 네, 폭염에 취약한 계층별로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공개했는데요, 고령층과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 콩팥병환자, 당뇨병환자, 고혈압저혈압환자 등이 대상입니다. 공통적인 행동요령은 `물과 그늘, 휴식’이고요,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