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한국 6월 수출 1천억 달러 달성…미국 중국 독일 이어 네 번째

  • 윤국한

한국 6월 수출 1천억 달러의 주역 반도체 (자료사진)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윤국한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한 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9% 증가한 1천2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월 수출이 1천억 달러를 넘는 네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수출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선 건 아무래도 반도체 때문이겠지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448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9.5% 증가하면서 6월 전체 수출의 절반에 가까운 43.8%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이처럼 비약적으로 증가한 건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정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반도체 외에 지난달 다른 품목들의 수출은 어땠나요?

기자) 한국 정부에 따르면 반도체 외에 19개 주력 수출 품목 중 17개 품목의 수출도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컴퓨터와 자동차, 석유제품,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컴퓨터 수출의 경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1년 전 보다 300% 넘게 급증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출액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출 주무 부서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최소한 올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통상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늘어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 실적이 1조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수출이 괄목할 정도로 증가했지만 한국은 내부적으로 경기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역대급 수출 실적의 성과가 내수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가령 반도체 산업은 취업 유발 효과가 적고 취업자 비중이 낮아서 고용 증대나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내 반도체 분야 취업자 비중은 전체 취업자의 0.3%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출 성과로 거두게 될 막대한 세수를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진행자) 다음은 또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앞서 이 시간에 한국 정부가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 중인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에 반대해 온 세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세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데요, 각군 총동창회와 육사 출신 야당 의원들, 안보단체 등이 공동 주최한다고 합니다. 3군 총동창회가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육사 총동창회가 최근 언론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첨단과학기술전으로 진화하는 전장에서 정예 장교 양성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중대사”임에도 국방부가 “객관적인 연구나 군사학적 검증, 전문가와의 진지한 소통 없이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사관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방안의 핵심 내용을 소개해 주시지요?

기자) 한국 국방부의 계획은 육,해, 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해 1,2학년에는 공통 교육을, 3,4 학년에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이 계획에는 육사를 전라남도 장성으로 옮기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