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금품수수 혐의로 징역 20개월

한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28일 김 여사가 정치적 대가를 기대한 종교 단체 통일교 관계자들로부터 명품 샤넬 가방과 다이아몬드 펜던트 등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2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법원은 1천281만5천원의 추징금을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여러 혐의 중 금품수수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주가 조작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포함해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는 전부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피고인이 자신의 지위를 영리 추구의 수단으로 오용했다"며 "청탁과 결부된 고가 사치품을 뿌리치지 못하고 수수한 뒤 자신을 치장하는 데 급급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구속 수감 중인 김 여사 측은 법원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변호인단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판결 내용을 검토한 후 유죄 부분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반면 검찰은 무죄가 선고된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관련 스캔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의 연장선에서 치러졌습니다.

현재 윤 전 대통령 또한 내란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오는 2월 19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