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대상 작전 확대 방침

이스라엘의 공습 후 베이루트 상황(로이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밤사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뒤 군에 작전 확대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12일 공개한 영상에서 “레바논 정부가 영토를 통제하고 헤즈볼라가 북부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거나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 영토를 장악해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또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레바논에서의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북부 지역 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11일 밤,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인 다히예(Dahiyeh)에서 헤즈볼라 목표물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몇 시간 전 이스라엘 언론은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을 향해 약 220발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최근 교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로켓이 지상에 떨어지면서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보복 공습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준비하던 헤즈볼라 조직원 수십 명을 제거하고 발사 준비가 된 발사대 수십 개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번 주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전면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2일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불법으로 선언하고 레바논 영토에서 로켓 발사를 막도록 보안군에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대부분 집행되지 않았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레바논과 레바논 국민을 사랑하지만, 헤즈볼라는 오랜 세월 재앙과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헤즈볼라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자가 약 600명, 부상자는 1천444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이 수치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과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약 78만 명이 피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무부는 1997년 헤즈볼라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