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란 대사 추방…이스라엘은 환영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3일 이스라엘군이 리타니강까지 레바논 남부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가 24일 베이루트 주재 이란 대사의 외교관 면책특권을 박탈하고 추방령을 내렸다고 레바논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레바논 외무부는 모하마드 레자 셰이바니 주레바논 이란 대사에게 29일까지 레바논을 떠날 것을 명령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달 초에도 외교관을 포함한 수십 명의 이란 국적자들에게 출국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자신의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레바논 정부의 이번 결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레바논 정부가 이달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집단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레바논 영토 내에서 이루어지는 로켓 및 드론 발사를 저지하라고 보안군에 명령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 명령은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매일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4일 군부대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까지 점령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또 다른 강 횡단로를 파괴하고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테러 조직 기반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군이 "리타니강까지의 보안 구역과 잔존 교량들을 통제할 것"이라며 이를 "전방 방어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가자지구에서의 작전과 유사하다며, 국경 인근 건물을 철거해 "방어 완충 지대를 조성하고 접경 지역 공동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영토 점령 의사 발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VOA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지상군이 국경 인근에서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급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카츠 장관은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에 실패할 경우 영토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