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교회 인근 군사시설 활용”…레바논서 이스라엘군 2명 추가 사망

2026년 3월 18일,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레바논 접경 마을 키얌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27일 레바논 남부 키얌 지역의 한 교회 인근에서 헤즈볼라 해외 테러 조직이 구축한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교전으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레바논에서 숨진 이스라엘 군인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지상 작전 중 교회 인근에서 터널 입구와 지하 이동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시설이 2024년 12월 발견돼 제거됐지만, 이후 휴전 기간 동안 헤즈볼라가 터널 입구 3곳을 새로 만들고 해당 시설을 다시 가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엘라 와웨야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민간 종교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하지르 지역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전차 부대 고위 지휘관 하산 모하마드 바시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바시르가 지난 2년간 이스라엘 군과 민간인을 겨냥해 수백 건의 공격을 지휘했으며, 리타니강 북쪽 지역에서 대전차 전력 통합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충돌 재개 이후 2천 개 이상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하고 약 700명의 조직원을 사살했으며, 이 가운데 수백 명이 정예 특수작전 부대인 라드완 부대 소속이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094명 이상이 숨지고 120만 명 이상이 피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27일 레바논에서 37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피란했으며, 최소 121명이 사망하고 39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 4명 외에도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숨졌고, 다른 1명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아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997년 10월 8일 헤즈볼라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