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가자 15개항 계획’ 거부…“하마스 무장해제 전 철군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 이스라엘은 미국이 지지하는 가자지구 15개항 로드맵을 거부하며, 하마스가 무장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15개항 문서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이라며 무장해제는 중화기와 경화기, 모든 무기를 무장해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형식적인 무장해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무장해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계획과 관련해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측에는 여러 구상이 있으며, 그중 일부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고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런 사안에 대해 어떻게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는 백악관과 국무부에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문의했습니다.

백악관은 VOA의 해당 질의를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로 넘겼고 ‘평화위원회’는 아직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가자 특사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지난 3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축소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 언론에 이스라엘군이 즉각적인 위협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대응하고, 거의 매일 이뤄지던 표적 공격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믈라데노프 특사는 9일 이 계획이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믈라데노프 특사는 이스라엘 ‘N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무기가 회수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이스라엘도 “구역별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리 바셈 나임은 하마스가 열흘 전 카이로에서 합의한 로드맵을 계속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재국들과 미국이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정부가 로드맵을 준수하고, 국내 정치와 선거를 이유로 이 과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압박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0월 27일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총리로 있는 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