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공습 지속…사우디·바레인·UAE·쿠웨이트 겨냥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23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을 상대로 추가 공격을 감행한데 대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이란이 중동 국가 전역의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해 “무모한” 공격을 가했다며 이를 규탄했습니다.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유럽연합 외교장관들은 21일 공동성명에서 이란과 역내 대리세력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란 정권이 모든 공격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해상 항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G7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역내 및 전 세계에서의 불안정 조성 활동을 중단하며, 자국민에 대한 폭력과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23일 자국 방공망이 탄도미사일 7기와 드론 16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지금까지 외국인 6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외교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날 모든 당사자에게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긴장 고조를 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충돌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2일 중동 분쟁의 글로벌 영향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역내 에너지 시설 보호를 요구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세계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추가적인 긴장 고조는 인류 전체에 장기적인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세계가 이 전쟁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약 3주 전 군사작전 시작 이전까지 미국과 이란 간 중재에 관여해 왔다며,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또 이번 분쟁이 이미 “광범위한 경제 문제”를 초래했다며, 충돌이 계속될 경우 상황이 “훨씬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에픽 퓨리 작전’의 목표가 이란 정권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생산 능력을 무력화하고, 미국과 주변국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제거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