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10일째 공습 지속…미군 3번째 사망자 신원 공개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2026년 7월 20일에 공개한 배포 영상 캡처 사진. 대이라크·이라니안 타격이라고 밝힌 작전 중 미상의 장소에서 발생한 폭발 장면을 담고 있다.

미국은 20일 이란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실시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장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날 밤 이란의 군 지휘시설과 해상 전력, 미사일·드론 발사시설, 방공망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민간 선박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이란은 21일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의 미국 자산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군은 이날 성명에서 쿠웨이트의 아리프잔 미군기지에 배치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별도 성명을 통해 바레인에 있는 미국 기업 아마존의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군은 21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3발을 자국 영공에서 요격해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쿠웨이트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레인도 새로운 이란의 공습에 대응하고 있다며 전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렸습니다.

미국은 현재까지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의 미군 시설이 실제 공격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20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또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나 소재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가 세계 주요 해운사들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의 모든 항구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과 하역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하는 선박은 제재는 물론 예멘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조치가 사우디의 후티 측 항만과 공항 봉쇄, 그리고 최근 사나 공항 공습에 대한 대응이라며 "봉쇄에는 봉쇄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상선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와 오만 인근 해역에서 상선과 유조선 등 최소 3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선박은 화재가 발생했고, 일부는 선체가 파손됐으며, 한 유조선은 승무원들이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운항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군이 항행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월 초 이후 약 900척의 상선과 4억5천만 배럴의 원유 수송을 지원했다며,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전쟁부는 중동에서 숨진 세 번째 미군 희생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전쟁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 출신의 마이클 에마뉘엘 스윈턴 상사가 지난 19일 이라크 아르빌 공군기지에서 격추된 자폭형 무인기를 통제 폭파하는 과정에서 숨졌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이유로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 세계 주의 경보(Worldwide Caution)를 발령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해외의 미국 시설과 미국인을 추가로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체류와 여행 중인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항공편 취소와 일시적인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