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상선들을 공격하는 등 국제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이란 본토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이 11일, 페르시아만 전역에서 상선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는 등 국제 에너지 시장과 주요 물자 수송망을 교란하기 위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어 드론을 동원해 두바이 국제공항을 타격했습니다.
테헤란은 역내 석유와 천연가스 등 전략 물자의 수송을 차단하려는 공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의 드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이자 에미레이트(UAE) 항공의 거점인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을 타격했습니다. 두바이 미디어 사무소는 이 공격으로 4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항공기 운항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10일 국제 원유 기준 가격인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달러 76센트 오른 배럴당 83달러 86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시장은 아직까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 합동군사령부는 역내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에 대한 공격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수의 국제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두바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이란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협 봉쇄를 위협함으로써 전 세계를 경제적으로 인질로 잡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이 그렇게 하려고 할 경우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매우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작전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파괴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을 방해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시장에 매우 중요한 해상 통로입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주재해 에너지 위기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치솟는 원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