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18일 유조선 1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해상안보 기구가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에너지 시장에 계속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입니다.
국제유가는 18일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에 거래됐고,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16일 3% 급등한 이래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 전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지 여부를 놓고 중대한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고 언론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습니다.
영국의 해양 기구인 UKMTO(영국해사무역기구)는 기업 보안 담당자를 인용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선박이 불상의 발사체에 맞았고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후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모든 승무원이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현재 환경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UKMTO가 확인한 이번 상업용 선박 공격은 사흘 새 두 번째입니다.
유엔 해사기구는 지난 2월 28일 중동에서 분쟁이 격화된 이후,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 해역에서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최소 80차례 발생했으며, 최소 22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난 8월 11일 상선을 공격해 선원 4명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3개월 전 체결한 잠정 평화 합의는 이란이 24시간 동안 선박 3척을 공격한 뒤, 지난 7월 7일 깨졌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응해 7월 14일부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 즉 CENTCOM은 봉쇄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9월 17일 현재 미군이 상선 104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또 이란이 미국 군함에 공격을 시도한 데 대한 대응으로 9월 9일 이란 유조선 10척을 파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분쟁을 확대할지, 아니면 대화를 추진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들어가서 그들(이란 정권)을 완전히 섬멸할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인가? 중대한 결정이다. 나에게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이란 정권이 미국과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압박 아래 이란은 “붕괴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ABC 지역 방송인 ABC 11에서도 “우리는 좋은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 우리는 매일 밤 많은 선박을 제거하고 있다. 보통 밤에 하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의 레이더를 파괴했기 때문에 그들은 야간에 볼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연설에서도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바라건대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끝날 것이다. 그들이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국가는 파괴됐다”고 말하면서, 분쟁이 끝나면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유가가) 조금 더 높아졌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비하면 치러야 할 대가는 매우 저렴하다. 그것을 기억하라. 조금 더 비싸졌다. 솔직히 말해 가격이 훨씬 더 올랐더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가격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분쟁이 “매우 좋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