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연방정부 폐쇄 임박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거의 모든 신문들이 미국 연방정부 예산 협상 문제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어제 즉 6일 저녁 늦게 백악관에서 열린 회동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죠.

답; 이 신문 인터넷 판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폐쇄에 대해서는 변명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백악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야당인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또 한차례회동을 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8일, 즉 금요일 저녁까지 예산안이 합의가 안되면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중단되기 때문에 미국은15년 만에 또 한차례 연방정부 폐쇄사태를 맞게 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곳에 있는 국립 동물원 입구 사진을1면에 커다랗게 싣고 있습니다. 팬다 곰 그림이 있는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는 사진인데, 정부가 문을 닫으면 이 동물원도 문을 닫아야 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폐쇄될 때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답; 전국적으로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방 기관들은 어제 부로 폐쇄시의 업무 계획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백악관 직원까지 포함해서 많은 공무원들이 일을 나오지 못하게 되는데 그 수가 약 80만명에 달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각종 인터넷 웹사이트도 작동을 하지 않게 돼 각종 정보제공이나 민원업무가 중단됩니다.

워싱턴 디시의 경우는 쓰레기 수거에서부터 토요일 있을 예정인 벗꽃 축제 시가행진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리비아 사태를 보도하면서 가다피 군이 인간 방패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무아마르 가다피 파 군 지휘관들은 탱크와 야포들을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숨겨놓음으로써 나토의 공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외교관들이 6일 전한 내용들입니다. 이런 사태로 나토 공군기들은 타격할 수 있는 표적이 제한을 받고, 반군들로부터는 나토가 제대로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실험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가 얼굴을 들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도 간추려 주시죠.

답;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약을 척추마비 환자에게 투입했다고 과학자들이 발표한 지 6개월 후, 이 치료를 받은 환자가 신원을 들어냈다는 보도입니다. 올해 21살의 알라바마 주 간호대학 재학생인 티모시 아친슨 양이 워싱턴 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인간배아줄기 세포 이용은 윤리적으로 의학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는 문제여서 큰 관심거리인데, 처음 시도된 치료에서 아직까지 그 결과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미국의 예산 문제에 관한 여러가지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연방 기관들이 폐쇄에 대비하는 가운데 미 국방장관은 정부 폐쇄시 군인들의 봉급도 지불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하는 도중 군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같이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정부 폐쇄로 늦어진 봉급은 정상화될 때 전액 소급 지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리비아 반군의 이야기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군 요원들이 용감하기는 하지만 군대의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벵가지에 있는 한 젊은 반군 요원이 유탄발사기를 막 발사하려고 하자 한 연륜 있는 요원이 발사를 중단하라, 적에게 이쪽의 위치만 노출시켜 반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젊은 병사가 “아무도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못한다, 나는 37일동안이나 싸워왔다”고 소리치며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자의 목격담입니다. 이 처럼 리비아의 반군은 열정으로만 모였지 군대의 체제를 갖지 못한 집단이라는 분석기사입니다.

문; 이 신문은 생물 연료 개발로 세계의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여러 신문이 일본의 지진 피해, 방사능 오염 등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일본의 오염된 물 정화에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살펴보죠.

답; 고도로 방사능에 오염된 수백만 갤런의 물이 얼마나 안전하게 방류가 됐는지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 원전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오염된 물은 천 500만 갤런인데, 지금도 하루에 수십만 갤런씩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엉청난 양을 어떻게 정화하느냐가 새로은 도전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이런 규모의 사건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문을 닫으면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꼽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세금환불, 주택 구입 융자, 국립공원, 워싱턴 디시의 쓰레기 수거 등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주택 시장이 회복을 하기는 아직도 어렵다는 특집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요약해 주시죠.

답; 전국적으로 미국의 집값은 2006년에 비해 평균 32%가 떨어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최소 5%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올해 집값이 바닥을 친다 해도 미국의 주택가격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기에는 앞으로도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