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서방 동맹국 가다피 친위세력에 공습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세력이 리비아의 가다피 군에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는 소식 살펴보죠.

답;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연합군이 무아마르 가다피 측 지상군에 공격을 가하는 가운데, 반군이 재 결집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군대는 일요일인 20일 공중과 해상에서 맹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하고, 오늘은 민간인과 어린이들이 희생됐다는 주장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반군은 상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즉 반군의 수도로 인식되고 있는 벵가지 북부 이즈다비야를 되찾기 위해 공격을 가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연합군은 유엔안전보장 이사회가 대 리비아 결의안을 채택한 후 군사적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표적은 확실하나 의도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연합군 측이 어떤 명분을 내세우면서 공격을 가하던 그것은 무아마르 가다피 정부를 위협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질문, 즉 단순히 정부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의 2주전 선언, 즉 가다피 대령을 제거하기 위한 것인가 하는데는 누구도 똑 부러진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리비아 공격 결정이 미국 내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적 공격을 명령하면서 좌 우 파벌 모두로부터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경제를 살리려는 자신의 최우선 정책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너무 늦게 행동했다며 허약한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에 지지를 보내고는 있지만 미 공군의 리비아 공격을 허용할 때는 먼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고 못마땅해 한다는 보도입니다.

문; 일본의 지진 피해 소식은 오늘도 여전히 큰 관심거리입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는 일본의 참사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정리해 주시죠.

답; 일본의 동해안에서부터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아칸소 주 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본의 참사로 인한 경제적 소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일본 동해안이나 태평양의 항구에는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 냉동 육류를 하역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프랑스의 고가 제품 연쇄점 루이비통은 일본 내 영업장 50여개를 문을 닫았다는 소식 등 여러가지 실례를 들고 있습니다. 불과 한 두주 전만해도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지진, 쓰나미, 방사능 누출, 중동의 혁명, 또 유럽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부채 위기로 경제전망을 다시 어두워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간추려 드립니다.

이 신문도 미국의 제트기들이 가다피 지상군을 공격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문; 그렇습니다. 미국과 동맹군 전투기들이 리비아의 대공방어 체제를 파괴하는 한편 지상군을 향해서도 공격을 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가다피는 오랜 투쟁이 될 것이라고 선언을 했지만 별다른 군사적 저항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일본 지진의 피해액을 세계은행이 추산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세계은행은 일본 동북부 해안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총 2천 350억 달라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비싼 참사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아직 정확한 피해액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이곳을 재건하는 데는 5년 이상의 세월이 걸릴 것이고 1995년의 고베 대 지진, 2005년 미국의 카트리나 태풍, 2004년의 인도네시아 쓰나미 그 어떤 것 보다도 손실액이 크다는 것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리비아 사태를 보도하면서 아랍세계가 이중 잣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아랍 연맹이 리비아 사태에 대해 처음에는 유엔 안보리의 비행금지구역 선언을 지지했다며, 그 후 서방측의 공격이 가해지자 이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랍 세계의 왕과 대통령들은 해묵은 아이러니, 즉 종교적 증오심과 서방 자본주의에 동조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어 그 같은 태도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이 가다피를 약화시켰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머지 않아 이 공격의 선봉으로부터 손을 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로 미국이 리비아에 개입을 하기는 했지만 이제부터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리비아에 개입을 하고, 이로 인해 지리멸렬해진 반군을 고무시키기는 했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는 소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좋든 싫든 미국은 리비아 싸움에 말려들지 않을 수 없고 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또 하나의 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동맹군의 리비아 공격과 함께 미국 통신회사의 합병 소식이 크게 실려 있습니다. 이 소식 좀더 소개해 주시죠.

답; AT & T가 경쟁사인 도이체 텔렘콤으로부터 T-Mobil을 매입하기로 했다는 보도입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신문이 보도를 할 만큼 미국에서는 큰 관심거리입니다. 왜냐 하면 이로써 AT & T는 미국 최대의 무선전화 서비스 기업이 되고, 그렇게 되면 미국의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Verizon이라는 기업이 휴대전화 또는 셀폰 시장에서 가장 거래액이 높은 기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