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고용 밝은 전망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 의회가 개원한지 오늘로 3일째인데요, 미국 신문들은 여전히 제 112대 의회의 출발 모습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즉 6일 있었던 의원들의 헌법 낭독이 여당과 야당의 입장 차이를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부터 살펴보죠.

답; 미국 의회는 새로 개원할 때면 헌법을 낭독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130명의 의원들이 헌법을 나누어 읽었습니다. 그러나 약간 편집된 내용을 읽었습니다. 현대에는 안 맞는 조항도 있고 또 약간 간추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즉 민주당 의원들은 노예 조항을 뺀데 불만을 나타냈는가 하면 편집을 주관한 한 공화당 의원은 현실에 맞는 것을 택했을 뿐이라고 응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에는 한반도 관련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미- 중 두 나라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베이징에서 대화 재개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자세히 전해드린 내용이기는 한데, 이 신문은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와 성김 6자회담 미국측 특사가 중국의 장지준 중국 외교부 부부장,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와 회담한 내용입니다. 오바마 정부가 평양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 회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유익한 협의였다”는 평가를 했다고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번 아시아 순방을 시작하면서 북한문제를 다루는데는 진지한 협상만이 전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미국 관리들은 이날 회동에서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이 지난달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을 때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이 흥미를 갖고 전하는 소식 중에는 엄청난 규모의 복권에 당첨된 한 행운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이 내용 알아볼까요?

답; 미국에서 3억8천만달러 한국 돈으로는 약 4천270억원이 되는데, 이 막대한 당첨금이 걸린 '메가 밀리언' 복권 1등 당첨자 2명 가운데 1명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서부 워싱턴 주에 사는[짐 매큘러]라는 은퇴자입니다. 매큘러씨는 일시불로 이 돈을 받을 경우 9천만달러를 받게 됩니다. 매큘러 씨는 당첨 소식을 듣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몸이 떨리자 부인이 심장마비가 걸린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아직도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첨자는 두명인데요, 또 한명의 당첨자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러 몸을 숨기고 있는지 아니면 복권을 잃버렸는지 알 수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 개편도 미국에서는 매우 관심 있는 소식인데요, 이 신문은 윌리암 데일리 씨가 새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 사업가의 목소리를 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답; 윌리암 데일리씨는 행정가라기보다는 기업 경영인 출신입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금융기관 JP모건은행의 최고경영자였고, 미국 최대의 방위산업체중 하나인 보잉사의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경제회복이 미국의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를 발탁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어디에 있는가를 말해준다고 하는데, 데일리 씨 자신도 대통령 집무실인 오발 오피스에서 기업인의 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미 국무부가 인터넷 사이트의 외교 전문 폭로로 위험에 빠진 미국 동조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비밀리에 안전 장소로 옮겼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의 1면 주요기사입니다.

이집트에서 지난 1일 교회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이 나라의 종교계 지도자들은 비교적 안정을 누려오던 이곳에서도 종교 분쟁이 격화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성의 눈물에는 “오늘밤은 안돼요”라는 뜻을 전달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이 최근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는 소식 또한 1면 주요 기사입니다. 이 내용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의 과학자들이7일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내용인데요, 여성의 눈물이 일시적으로 남성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물에는 식별가능한 냄새가 없지만 남성이 가까이서 눈물의 냄새를 맡을 때 눈물은 화학적 신호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왜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눈물에 감정이 실려 있는가에 대해 수십년 동안 궁금해하던 것이 다소 풀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 국방예산이 크게 삭감된다는 소식 또한 중요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국방부가 삭감의 칼날에 직면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6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이미 계획된 것 가운데 약 780억 달라 규모의 사업이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육군과 해병대 강화계획이 축소됩니다. 이것은 물가고, 즉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액수의 증가 이외에는 실질적인 증가가 없다, 따라서 2015년과 2016년 예산은 동결된 것과 같다는 보도입니다. 냉전이 사라진 후 미 국방부가 국방예산의 증액은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현실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1면에서 경제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고용이 개선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드물게 보는 밝은 소식인데요,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최대의 철도 회사인 유이언 퍼시픽이 올해 3,500명을 새로 고용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3년 전 심각한 불황이 몰아 닥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유수 기업들이 2011년 채용계획들을 내놓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지수가 높아지고 고용에 주춤거리던 기업들의 태도가 달라졌음을 말해준다고 보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