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미국 내 김정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둘러싼 관련 구글 검색이 급증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한 이후 미국에서 김정은에 대한 검색 관심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VOA가 구글의 검색어 분석 서비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를 통해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검색 추이를 살펴본 결과, ‘김정은(Kim Jong Un)’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16일 100으로 나타나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았습니다.
구글은 특정 기간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검색 관심도를 100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시점의 상대적인 관심도를 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보여줍니다.
검색어 ‘김정은’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19일, 82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지난 6월 7일에는 78, 6월 13일에는 77로 나타났습니다.
검색어를 ‘트럼프 김정은(Trump Kim)’으로 변경해도 결과는 비슷했는데, 지난 16일 관심도가 100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 69, 19일 64로 이어졌습니다.
두 검색어 모두 이번 달인 8월16일에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겁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미한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시점과 맞물립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회동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3개월간 전 세계에서 ‘트럼프 김정은(Trump Kim)’에 대한 검색 관심도 역시 8월 16일 10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가별 상대적인 관심도는 싱가포르가 가장 높았고, 한국,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순위는 실제 검색 건수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해당 검색어가 얼마나 높은 상대적 관심을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김정은에 대한 검색 관심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VOA가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5년간 미국 내 ‘김정은(Kim Jong Un)’ 검색 관심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인 시기는 2023년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관심도 100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북러 군사협력 가능성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이어 2021년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도 관심도 99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당시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원자로 재가동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시기입니다.
또 북한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시험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점과도 맞물립니다.
이어 2023년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관심도 98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하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또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북한으로 넘어간 사건이 미국에서 크게 보도된 2023년 7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관심도 95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