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프리덤 에지 26’ 종료…미·한·일3국 방어태세 및 상호운용성 강화”

2026년 9월 11일, '프리덤 에지 26' 훈련 중 서태평양 국제공역에서 대한민국 공군 F-15K 이글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 소속 제909공중급유비행대대의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로 접근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의 다영역 연합훈련인 ‘2026년 프리덤 에지’ 연합훈련이 종료된 가운데 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방위적 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해군은 14일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지난 11일 ‘2026년 프리덤 에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3국의 ‘방어적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인도·태평양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됐으며, 미한일 3국의 해상·공중 전력은 물론 미사일 방어와 사이버, 의료 분야까지 포함한 통합훈련으로 진행됐습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국 남쪽과 동쪽의 국제수역과 국제공역, 그리고 일본 내 군사시설과 지휘소 등에서 실시됐습니다.

해상에서는 편대 기동과 해상 보급훈련이 실시됐고, 해상과 항공 승무원들은 다국적 의무후송과 수색·구조 절차를 훈련했습니다.

항공전력은 다국적 편대비행을 실시했으며, 각국 지휘·통제 조직은 다영역 작전을 연계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3국 간 방공 관련 통신과 실시간 데이터 공유 절차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사이버 분야에서도 각국 지휘소 인력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협조 절차를 점검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훈련통제단장인 매슈 맥닐 중령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이 기존 ‘프리덤 에지’보다 복잡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의 해상 중심 훈련에서 발전해 공중과 해상·미사일방어·사이버·의무 분야를 하나의 연결된 환경으로 통합하는 훈련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일본 측 연습통제단장을 맡은 일본 통합막료감부의 고가 다케노리 대령은 이번 훈련이 미한일 3국의 방어 능력을 높이고, 이는 일방적 현상 변경을 용납하지 않는 안보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훈련통제단장인 김대익 대령 역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프리덤 에지’는 미한일 안보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프리덤 에지’ 연합훈련이 실시된 7일 김성기 국방상의 담화를 통해 이 훈련을 비난하며 대응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또 훈련 종료 다음 날인 12일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프리덤 에지’ 연합훈련은 지난 2023년 미한일 3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이후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실시됐으며, 지난해에는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수함전, 사이버 방어훈련 등이 진행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이번 훈련에 대해 “국제법과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