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두 건의 폭탄 폭발로 최소 18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4년 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이후, 유럽연합(EU)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시리아를 방문한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7일 다마스쿠스 중심부에서 두 건의 폭탄이 폭발해 최소 18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4년 말 바샤르 알 아사드의 축출 이후 유럽연합(EU)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해 아흐마드 알 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마크롱 대통령이 하룻밤 묵었던 포시즌스 호텔 인근, 관광부와 국립박물관 사이 구역을 강타했습니다.
시리아 내무부는 폭발 장치 하나는 주차된 차량에, 다른 하나는 쓰레기통에 숨겨져 있었으며, 보안군이 이를 해체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 4명도 포함됐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아직 어떤 단체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폭발이 마크롱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호텔을 떠난 후에 발생했으며, 대통령궁에서 열린 알 샤라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주권이 보장되고 안전하며 통일된 국가에서 살고자 하는 시리아인들의 열망을 그 무엇도 억누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 몇 시간 후, 알 샤라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사를 교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리아가 수년간의 내전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외교 관계를 재건하는 중대한 조치입니다.
프랑스는 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2년에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가, 2025년 초에 상징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발언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독재의 뒤를 이어 법치주의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웃 국가들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 샤라 대통령은 양국이 '가능한 한 빨리' 대사를 상호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시리아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10건 이상의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에는 축출된 지도자의 고인이 된 삼촌인 리파트 아사드 소유의 약 5천 830만 달러의 불법 자산 반환을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마스쿠스 공항의 화물 인프라 구축, 홈스 지역의 수도 및 전력 시스템 재건, 시리아 중앙은행 기술 지원에 관한 계약 등이 포함됩니다.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번 방문을 양국 관계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불렀습니다.
7일 발생한 이번 공격은 일주일 만에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두 번째 공격이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사법궁(Justice Palace) 근처의 한 카페에서 폭발 장치가 터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서방의 대시리아 제재 해제를 옹호해 온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할 예정이며, 알 샤라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