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현재 진행 중인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와 관련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주요 핵 확산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은 ‘NPT 평가회의와 관련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EU의 입장’에 대한VOA질의에 "EU에 있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주요 핵 확산 문제로 남아 있다"며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비핵무기 국가로서 NPT를 완전히 준수하는 상태로 복귀하고, 포괄적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며, 추가의정서를 발효시키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시험을 자제하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NPT 체제하에서 핵보유국 지위나 그 밖의 어떠한 특별한 지위도 절대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 대변인은 또 이번 NPT 평가회의에서 러시아의 북한 비핵화 입장 변화에 대한 우려도 공식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은 "EU는 2024년 이후 북한 비핵화에 관한 러시아의 걱정스러운 입장 변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할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침략 전쟁 지원의 대가로, 수십 년간의 비확산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EU는 러시아의 북한과의 지속적인 불법 군사 협력을 계속 규탄하며, 양국이 이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국가가 관련 유엔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 특히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단합된 입장을 취한다면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EU는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고 의미 있는 외교적 프로세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는 또 이번 평가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복수의 핵 확산 도전 과제를 시급하고 단호하게 해결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그 안전조치 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호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 한국, 일본 등 주요7개국 (G7) 및 뜻을 같이하는 모든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 관련 현안 전반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개막된 이번 평가회의 일반토의에서는 EU, 프랑스, 한국,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스웨덴, 노르웨이,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등 수십 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5월 22일까지 4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11차 NPT 평가회의는 일반토의에 이어 핵군축,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에 대한 세부 토의를 거쳐 최종선언문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