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CTBTO 회의서 ‘북한 핵실험 규탄’…"추가 핵실험 즉각 중단하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앞에 게양된 EU 깃발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제66차 검증활동 실무그룹(WGB) 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U는 이날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핵 행동, 특히 핵실험은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국제모니터링체계(IMS)의 탐지와 국제데이터센터(IDC)의 분석 덕분에 조약 서명국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관한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기술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또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즉각 자제하고,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에 대한 기존의 모라토리엄 공약을 재확립하며, 조건 없이 즉각 CTBT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최근 성명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히며, IMS를 통해 확보된 관련 기술 데이터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포함한 "어떤 국가든 핵폭발 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 비확산 노력과 국제 평화·안보에 해롭고 불안정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알바니아,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영국 등 12개국이 동참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9일까지 빈에서 진행되며, EU는 오는 5월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에서도 CTBT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별도 작업 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