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이 북한이 실시한 6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성공적으로 탐지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CTBTO의 국제감시체계(IMS)는 TNT 약 500톤 이상의 위력에 해당하는 핵실험 폭발을 탐지할 수 있으며, 북한이 실시하고 선언한 6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 작은 핵실험을 다룰 수 있는 메커니즘은 조약에 규정돼 있지만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이 발효된 후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이것이 핵군비통제 체계에 CTBT의 발효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어떤 국가의 핵실험 폭발도 가장 깊은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CTBTO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2006년, 2009년, 2013년, 2016년 1월과 9월, 2017년 북한이 실시한 6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탐지하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2017년 9월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 이후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국제사회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 의한 모든 핵폭발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현재 187개국이 서명하고 178개국이 비준했지만 발효되지 못해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CTBT가 발효되려면 핵기술을 보유한 44개국 모두가 서명 및 비준을 해야 하는데 이 중 미국과 중국, 이란, 이집트, 이스라엘은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았으며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은 아예 서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CTBTO는 유엔이 1996년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약을 채택하면서 발족한 감시기구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