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시민 1200만명 코로나 전수 검사"

4일 중국 우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중국 우한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확인 후 1천200만 명의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우한시 당국은 3일 "도시의 모든 사람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인구 전체에 대한 핵산 검사가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베이성 보건 당국은 우한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된 것이 지난주 징저우와 황강 인근 도시에서 발생한 사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장쑤성에서의 발병이 지난 7월 말 지방 수도인 난징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델타 변이는 대부분 러시아발 여객기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이 전염병을 통제했고 그 후 몇 차례 산발적으로 나온 코로나 발병에 대처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비상 대응 수위가 낮아졌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부 지역 사람들이 평소와 같이 생활한 것이 이번 발병의 원인으로 제기됐습니다.

난징의 한 관리는 2일 첫 사례가 보고된 후에도 일부 상점들이 고객의 디지털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엄격히 확인하지 않았고, 일부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남부와 북경을 포함한 북부의 일부 도시들도 감염 사례를 보고했으며, 당국은 불필요한 여행과 코로나 대량 검사, 일부 고위험 지역의 봉쇄 등을 권고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