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세...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기록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칸즈시티의 펌핑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일 국제 기준 유가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7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미 기준 유가인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배럴당 $15를 기록하며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는 근 20년 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특히 뉴욕 선물 시장에서 5월 인도분 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37로 하락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앞선 12일 사우디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은 5월과 6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970만 배럴로 대폭 감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이유로, 이 협정이 현재의 과잉공급을 없애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