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뉴욕서 속출

지난달 13일 미국 뉴욕 오이스터베이의 소아과에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족의 아기를 진료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뉴욕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어제(5일) 최근 몇 주 간 뉴욕시 롱아일랜드 코헨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환자 약 25명이 입원했고, 이 중 11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린이 괴질은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달 말 미국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혀가 빨개지는 증상부터 관상동맥이 확장된 증상을 보였고, 최근 이틀 동안 4세부터 12세 사이 어린이 5명이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NYT는 "최근 미국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질환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아직 그 수가 적고 누구도 사망하지 않았으며, 상당수가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환자가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20만여 명과 7만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