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모함서 3명 코로나 양성반응...해군 첫 선상감염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필리핀 해상에 떠있는 미국 항공모함에서 해군 병사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2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에 탑승한 수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운항 중인 미 해군 함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루즈벨트호에는 5천 명이 탑승해 작전을 수행 하고 있습니다.

모들리 장관 대행은 "세 명의 수병이 태평양 지역의 미 해군 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확인했고, 그들을 격리조치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 참모총장은 루즈벨트호가 이달 초 베트남 다낭에서 마지막으로 기항했다며 이들이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크 밀리 미 합찹의장은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5월이나 6월로 예상한다는 일각의 분석과는 달리 아마도, 7월이나 그 이후로도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