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신종 코로나 사태, 올해 넘길 수도"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마켓에서 직원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COVID-19) 사태가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 밝혔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공격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러스는 어쩌면 이번 계절을 넘기고, 올해가 넘어가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CDC가 현지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지금 이 발병이 통제되고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고, 확실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그들(중국)이 그것(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할 수 있게 도울수록, 전 세계에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의 이런 발언은 미국에서 15건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나온 이후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발병이 시작된 이후 중국 우한에서 거주하는 800명 이상의 자국민을 본국으로 데려와 격리했습니다. 이 중 600명은 여전히 연방 검역 시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4만 7천 건 이상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그중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