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9일, 이달 1일 이후 이란 유조선 10척이 파괴됐다고 밝히고, 이란 측이 미 군함을 타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격침된 선박들은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IRGC가 지난 이틀 동안 탄도미사일로 미 해군 군함을 두 차례 공격한 뒤인 8일 이란 유조선 5척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서 파괴됐습니다.
CENTCOM은 또 다른 3척은 주말에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척은 지난 1일, 이란의 방공 시설과 레이더 시스템, 해상 자산과 시설, 기뢰 부설 능력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 과정에서 파괴됐다고 CENTCOM은 VOA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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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 “이란 유조선 5척 파괴”…이란 “요르단 내 미군 표적 공격”
이란은 자국 유조선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미군 기지 주둔 국가 가운데 하나인 요르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부분은 요격됐습니다.
CENTCOM은 중동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피격됐다는 이란의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CENTCOM은 미 군함들이 이란의 공격 시도를 피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CENTCOM은 또한 미군의 공습은 이러한 실패한 공격에 대응해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CENTCOM은 짧막한 성명을 통해 “미군은 피격된 선박이 운용 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승무원들에게 선박을 버리고 탈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8일, 이란이 미군 전함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이란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콜롬비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계속해서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려 하고 있다”며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거나 시도할 때마다 유조선을 잃게 될 것이며 오늘도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9일 미국의 유조선 공격을 규탄하며 이를 “침략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란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역내에서 벌이는 공격적이고 개입주의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한 사태의 결과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또한 요르단에 있는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당국은 자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 20발을 방공 시스템으로 대응해 그 중 18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2발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군은 성명에서 “전문 대응팀이 잔해와 파편이 떨어진 현장을 확보하고 처리하기 시작했으며, 주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의 해상안보 기구는 9일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두 사건 중 하나는 이라크 알파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28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두 번째 공격은 아랍에미리트(UAE) 포트 라시드에서 북서쪽으로 24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UKMTO는 두 유조선 모두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