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8일 레바논 남부 16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 범위를 베카 계곡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재로 지난 4월 26일부터 휴전이 3주간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테러 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을 향한 드론 공격을 계속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무기 저장 시설, 무기 생산 지역, 로켓 발사대 등을 포함하여 베카 계곡과 레바논 남부 지역에 걸친 헤즈볼라 기반 시설 2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서 1천 개 이상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기관총, 대전차 미사일,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지뢰, 박격포탄 등 수백 점의 무기를 적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28일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을 향해 여러 대의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와 별개로 지난 27일 발생한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병사 1명이 중상을 입고 다른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치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7일 레바논 정부가 반역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굴욕적이고 불필요한 양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지역 전쟁에 개입하기로 한 헤즈볼라의 결정을 겨냥해 "전쟁에 나설 때 국가적 합의를 먼저 얻었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천5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 중 교전자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측에 따르면 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명은 이스라엘 북부에 가해진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또 다른 1명은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습니다. 또한 레바논 내 교전 관련 사건으로 이스라엘 병사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