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의 정찰·전자전 항공기인 '아레스(ARES)'가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동부 연안까지 비행한 항적이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같은 형태의 비행이 두 번째 포착되면서 주한미군 전력의 정보수집 임무 범위가 중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미국 정찰기가 중국 동부 연안까지 비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미국 육군의 정찰·전자전 항공기인 '아레스(ARES)'는 한국 시각 29일 오후 10시 50분쯤 평택 일대에서 이륙한 직후 포착됐습니다.
이후 오후 11시 30분쯤 서해를 건너 한국과 중국 사이 해역에 진입한 이 항공기는 공공 추적망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오후 11시 52분쯤에는 중국 동부 연안과 가까운 해역까지 접근하는 모습이 확인된 뒤 추적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아레스는 이후 30일 오전 5시 36분쯤 상하이 인근 해상에서 다시 포착됐으며, 중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비행하는 모습이 확인된 뒤 다시 추적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아레스는 미 육군이 운용하는 공중 정보수집 정찰기로, 캐나다 봄바디어BD-7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 등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합니다.
아레스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정찰기 가드레일의 임무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반도 상공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북한 관련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동부 연안까지 비행한 항적이 공개된 것입니다.
앞서 아레스는 지난 11일에도 평택 인근에서 출발한 뒤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까지 비행해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장시간 비행한 항적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출발한 아레스가 중국 동부 연안까지 비행한 사례가 이달 들어 두 차례 확인되면서, 이 항공기의 정보수집 임무 범위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전쟁부는 30일 VOA의 관련 질의에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