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의 약 절반이 한반도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 관계를 평화롭지 않다고 보는 시각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통일부가 31일 공개한 ‘2025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7만여 명 가운데 49.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해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남북 간 전쟁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경계·적대 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56.8%로, '협력·도움 대상'이라고 답한 39.4%보다 많았습니다.
남북 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60.3%로 전년보다 15.5%포인트 감소해, 학생들의 대북 인식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을 부각한 새 통일교육 기본교재가 30일 발간됐습니다.
한국 통일부 국립평화통일교육원은 발간한 ‘2026 통일문제 이해’와 ‘2026 북한 이해’에서, 올해 통일문제와 관련해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가치”라고 명시했습니다.
통일 한반도의 비전도 지난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 평등,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변경됐습니다.
통일의 의미는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시장경제의 기반 위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것”으로 설명됐지만, 올해는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