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군이 이란 공격에 사용해 온 영국 서부의 공군기지 인근에서 영국 경찰이 남성 5명을 체포한 사건에 “외국 세력”이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대테러 경찰은 28일 체포된 5명 모두 20대 영국 국적자로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28일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가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분명히 외국 세력의 손길이 개입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주말 영국에서 발생했거나, 발생할 뻔했거나, 발생할 수도 있었던 일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만 말해두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국익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세계의 세력들”을 언급하면서 이란을 거론했습니다.
2026년 9월 29일 미국 워싱턴의 앤드루 W. 멜런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새 웹사이트 '아메리카닷거브(America.gov)' 공개 행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이란은 영국 공군의 페어퍼드 기지처럼 미군이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공군 기지는 합법적인 공격 목표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27일 새벽 발생한 이번 사건에 자신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당국과의 공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8일, 용의자 5명이 보석으로 풀려난 데 대해서는 “놀랐다”며, 자신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국가대테러경찰청은 수사관들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웨스 스트리팅 국방장관은 28일 늦게 국가 위기관리위원회의 고위 당국자들이 앤디 버넘 총리와 만나 이번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리팅 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또는 알고서 대리 세력이나 국가의 지원을 받는 행위자를 대신해 움직였을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