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테러경찰은 28일 영국 서부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이 사전에 저지된 것과 관련해, 수사관들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대테러경찰은 27일 이른 시간 글로스터셔에 있는 공군기지를 향해 차량 3대가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며, 런던에 거주하는 20대 영국 국적 남성 5명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런스 테일러 영국 대테러경찰 부국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폭발물 관련 혐의와 테러 관련 범죄 혐의로 구금됐던 남성 5명이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부국장은 성명에서 “분명하게 말하지만, 이것이 수사가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들은 이동과 타인과의 접촉에 있어 엄격한 조건의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관들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이들은 여전히 수사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은 이 공군기지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해 왔으며, 이란 정부는 이 같은 기지들이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영국 대테러경찰의 비키 에번스 선임 국가 조정관은 성명에서 “이 사건 배후 동기에 대한 추측과 제기되고 있는 지정학적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도, “수사관들이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영국 이란대사관은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이 이번 체포와 관련됐다는 추측을 “단호히 거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용의자들이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던 대상”이었다고 말하면서 미국과 영국 당국의 공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용의자들)은 우리 기지에 큰 피해를 입히려고 했다” 며 “영국 측과 협력한 결과는 아주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주영국 미국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면서, 미국과 관련된 시설들이 높아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