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쟁부, 감시기관 보고서 '탄약 부족' 지적 반박

미국 전쟁부 청사 항공사진 (자료사진)

미국 전쟁부는 이란과의 분쟁 비용에 대한 보고서에서 비용의 67% 가까이가 탄약에 지출됐다고 밝힌 조사 결과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전쟁부 고위 당국자는 이 분쟁으로 인해 탄약 부족이 발생했다고 밝힌 해당 보고서에 대해 반박하면서 조사관들이 모든 관련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탄약이 고갈되었다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VOA에 보낸 배경 설명 이메일에서 "우리는 그들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으며, 미국의 탄약이 고갈되었다고 시사하는 모든 보고서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역량 있는 전투 부대로 남아 있다"며 "우리는 대통령이 지시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힘을 투사하고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데 필요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주 의회에 제출된 전쟁부 감시기관의 보고서는 지난 2월 28일 개시된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에 6월 29일 기준으로 미국 납세자들의 334억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비용에는 소비된 탄약에 223억 달러, 작전상 의무 지출에 74억 달러, 장비 손실에 37억 달러가 포함됩니다. 이 수치에는 기반 시설 수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획득·운영유지 담당 차관실을 인용한 이 보고서는 또한 이번 작전의 탄약 지출이 ‘전략적 재고 부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주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한 별도의 보고서도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이란과의 분쟁 비용이 38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액수는 소모된 탄약과 전투에서 손실된 장비의 교체, 비행시간 증가, 기타 작전, 그리고 유류비 증가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의회예산국은 밝혔습니다.

의회예산국은 요격 미사일의 특정 재고를 재구축하는 데 적어도 5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쟁부와 백악관은 미국이 탄약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보고를 거듭 반박해 왔습니다. 션 파넬 전쟁부 수석 대변인은 지난 1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전쟁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넬 대변인은 "미국 탄약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 언론이 이런 거짓말을 무책임하게 확대할 때 실질적인 결과는 명확하다”면서 “우리의 적들이 미군을 도발하거나 공격하도록 부추긴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넬 대변인은 또 미군은 위협에 대응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물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타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러 통합전투사령부에 걸쳐,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충분히 준비된 군비 재고를 유지함과 동시에 이미 성공적인 작전들을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언론의 소음과 미국의 약함을 혼동하는 어떤 적이라도 힘든 과정을 거쳐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감찰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분쟁 동안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의 건물과 구조물 수백 곳이 파손되거나 파괴되었습니다.

보고서는 또 작전 중 수십 대의 미국 항공기가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는 아군 사격으로 파괴된 3대, 적군 사격으로 파괴된 1대를 포함한 4대의 F-15 전투기, 그 외 1대의 F-35 손상, 또 손상되거나 파괴된 7대의 공중급유기, 그리고 파괴된 최대 30대의 무인 항공기가 포함됩니다.

전쟁부는 지난 몇 주 동안 미사일 요격기와 그 부품을 더 빠르게,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방산 기업들과 여러 건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쟁부는 17일 공대공 미사일로 알려진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JATM)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미국 항공우주와 방위기술 기업인 록히드 마틴과 합의한 최신 기본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전쟁부는 성명에서 "이 협정은 주요 공급업체에 장기적인 수요 신호가 전달되도록 보장하는 데 결정적이며, 이를 통해 록히드 마틴과 탄약 공급망이 제조 역량과 인력, 생산 효율성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전쟁부는 지난 8월 중순에도 탄도미사일을 비행 중 요격 또는 파괴하고 정교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SM-3 미사일 요격기 생산을 늘리기 위해 보잉, RTX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