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이틀간 전국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없는 해에 전당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공화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당원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승리 시 “성인 1인당 5,000달러 지급”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에 이어 이튿날 연설에서도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유지할 경우 미국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과 경제 성과를 근거로 들며 “가능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공약이 상당한 재정 지출을 요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의회 승인 등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내가 출마한 것처럼 투표해 달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일에 마치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그동안 이뤄낸 성과가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다시 세계에서 존중받고 있으며, 공화당 의회와 함께 군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자들이 성조기를 들고 있다.
둘째 날, JD 밴스 부통령 연설… 국경·경제 메시지
전당대회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캐롤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 등 공화당 인사들이 찬조 연설자로 참석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행정부의 국경 보안 강화와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당원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공화·민주 인사들 “한국은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
한편 전당대회 현장에서 VOA와 만난 공화당과 민주당 인사들은 접근법에는 차이를 보였지만,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동맹으로 평가했습니다.
행사가 열린 댈러스 시내는 경찰과 비밀경호국의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로 붐볐습니다. 공화당은 이틀간의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중간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