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사회, 이란 핵 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 결의

2023년 2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 중, 기구 본부 앞에 IAEA 깃발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유엔의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9일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이란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로 결의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습니다.

이란은 유엔 총회에서 핵확산금지조약이 채택된 직후인 1968년 이 조약에 서명했으며, 해당 조약은 비핵보유국이 핵무기를 취득하거나 제조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IAEA가 지난 7일, 이란 정부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관련 시설에 대한 접근도 허용하지 않아 이란의 핵물질과 핵시설 현황을 검증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외교관 2명은 프랑스 통신사 ‘AFP’에 이란 문제를 유엔에 회부하는 결의안이 찬성 23표, 반대 3표, 기권 8표로 채택됐다고 말했습니다.

‘AFP’는 러시아와 중국, 니제르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유럽연합(EU)대표부의 칼 할레르가르드 대사는 EU가 이란 핵 협상에 참여해 온 영국·프랑스·독일 등 이른바 ‘E3’ 3개국과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은 이란의 의무 불이행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할레르가르드 대사는 사회연결망서비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란이 IAEA와의 협력을 재개하고 핵확산금지조약과 IAEA 안전조치 의무를 다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안보리 회부 조치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비롯한 추가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AEA 주재 이란 대표부는 결의안 채택을 규탄했습니다.

이란 대표부는 X에 올린 글에서 “또다시 이란에 관한 정치적 결의안이 IAEA 이사회에서 합의 없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9·11 테러 기념 행사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할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고 거듭 공언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