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말리 국가 안보 상황 악화에 러시아 비난

아자와드 해방전선(FLA)에 의해 배포된 이 사진은, 2026년 7월 18일 말리 북부 가오에서 FLA의 분리주의자 및 지하드주의자 민병대에 의해 자행된 공격의 여파라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보여준다.

미국은 서아프리카 국가 말리의 안보 상황 악화에 대해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헬 지역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협력해 극단주의 세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승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은 최근 말리의 안보 상황 악화는 러시아 탓이라며, 러시아는 말리에 있어 “비효율적인 파트너”라고 규정했습니다. 최근 서아프리카 국가 말리에서 테러 단체들이 공격을 이어가며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 같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VOA에 미국은 ‘사헬국가연합(AES)’을 구성하는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가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악화하는 안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말리와 다른 두 국가에서 준군사 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나라에는 과거 ‘바그너그룹’이었던 ‘아프리카군단’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메일 메시지에서 러시아가 "말리에 비효율적인 안보 파트너임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테러에 대응하는 러시아의 형편없는 실적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자마아트 누스라트 알이슬람 발무슬리민(이슬람무슬림지지그룹∙JNIM)'을 포함한 분리주의자들과 테러 단체들의 합동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말리는 그 중심지가 되어 왔으며, JNIM은 말리에서 발생한 몇몇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무장 대원들은 말리에서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자신들의 통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또 수십 명의 정부군을 살해하고 러시아의 ‘아프리카군단’을 표적으로 한 매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JNIM과 함께 사헬 지역과 차드호에서 활동하는 다른 테러 단체들로는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 보코하람,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 IS 대사하라 지부(ISGS)가 포함됩니다.

JNIM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4대 테러 조직에 속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뉴욕, 브뤼셀, 헤이그, 멕시코시티, 나이로비에 지사를 둔 글로벌 연구소인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 3월에 발표한 연례 세계 테러리즘 지수에 따르면, 이 두 단체는 파키스탄의 파키스탄탈레반(TTP), 소말리아의 알샤바브와 함께 전체 테러 사망자의 70%에 해당하는 3천869명의 사망에 책임이 있었습니다.

IEP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테러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사헬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2007년에는 1% 미만에 그쳤습니다.

미국은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가 다른 여러 목표와 함께 극단주의 단체들과 싸우기 위해 2023년에 결성한 동맹인 '사헬국가연합'과 연안 서아프리카 정부들에 "테러리스트들에 맞선 전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장비와 서비스를 구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헬 지역의 테러리즘은 다국적 문제”라며 “우리는 역내 파트너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이 JNIM과 ISIS에 맞선 전쟁에서 ‘사헬국가연합’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