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에 ‘추가 공습’ 개시…트럼프 대통령 “장기적 분쟁 원치 않아”

2026년 7월 8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미군 중부사령부가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하고, “미국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해상 항로를 자유롭게 항해하던 상선과 민간 선원들에 대한 이란의 최근 부당한 공격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8일 새벽 이란 내 80곳 넘는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진 추가 군사행동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과 장기적인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과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의 둘째날인 8일 기자들에게, 이란 정권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한 이후 지난 6월 18일 이란과 체결했던 임시 휴전 합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에 대한 미군의 새로운 타격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매우 빨리 끝날 것이고, 석유를 포함해 모든 것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며, 우리는 장기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군사 전략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가 하나는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가 미치광이들이 핵무기를 통제하도록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란 지도부와 합의를 맺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그냥 일을 끝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쓰레기같은 인간”라고 부르며, 이란은 “병자들이 이끄는 나라”라고도 비난했으며, 무엇 때문에 이란 지도부에 관한 묘사가 과거와 상충되게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그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난 1~2주 동안 그들의 행동으로 볼 때,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있지 않다”면서 “무엇보다도 그들을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들과 합의를 하고 싶은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게임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합의를 원하는지 확신이 없다”면서 “그냥 일을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밤 미군의 공습 대상 가운데 이란 석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하르그섬도 포함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내가 ‘석유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던 건 우리가 하르그섬을 장악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하르그섬을 장악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이 8일 밤 하르그섬을 공격할 수도 있다”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18일 이란과 체결한 임시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해제됐던 이란 항구와 원유 수출 시설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서 “트럼프를 죽이라”고 적힌 포스터가 포착된 뒤, 자신이 이란의 암살 시도 표적이라고 믿는다고 밝히면서 “나는 이란의 살인 명부 1순위”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가 선물한 새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가 이란 관련 경호 우려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전용기가 유럽의 기착지들에 들러 현지 주둔 미군 장병 등을 포함한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을 일축하면서, 수년간에 걸친 미국의 압박과 제재는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 글에 담겼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