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 협력 논의…우크라이나·노르웨이 정상과도 회담

2026년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 청와대 제공.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7일 나토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군용 선박 건조 협력과 관련한 후속 협의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조선 역량을 소개하며 협조 의사를 밝혔고, 양 정상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실무 차원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은 G7 정상회의 당시 약속했던 골프 회동을 다시 언급하며,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함께 골프 라운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문화·인적 교류와 국제 정세를 논의했고, 네덜란드와 몬테네그로, 튀르키예 고위 인사들과도 에너지와 인프라, 안보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과 독일, 핀란드 등지 여러 정상들과 환담했습니다.

2026년 7월 8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왼쪽)이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후 재건 협력 방안 논의

한편 이 대통령은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후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계속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및 회복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사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노르웨이와 방산 협력 강화 기대

이 대통령은 8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도 첫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한국전쟁 당시 이동식 의료병원단을 파견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오랜 우호 관계를 평가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조선·해양, 방위산업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르웨이가 한국의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무기체계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온 점을 바탕으로 첨단 방산기술과 국방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한국 수산 대표단이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스퇴레 총리는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해양과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편리한 시기에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등 정상 간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으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