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7일 오후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X)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국제 수로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업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부과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일련의 강력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미국의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세 척의 상업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히고, 이란이 보여준 침략행위는 정당한 이유가 없고, 위험하며,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영국해사무역기구 (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유조선 1척은 드론에 피격돼 선체에 경미한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지만 예정된 다음 기항지로 계속 항해하고 있으며, 또 다른 유조선은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역시 선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 번째 유조선은 오만 리마 해안 인근을 항해하던 중 미상의 발사체 공격을 받아 화재를 당했으며, 이 발사체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을 항해하던 선박의 좌현에 명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가 공개한 항로 지도에 따르면 3 차례 공격 모두 오만이 관리하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환경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모든 선박은 주의를 기울여 항행하고, 어떤 의심스러운 활동이라도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7일 공격받은 유조선들 가운데 ‘알레카이야트(Al-Rekayyat)’호가 카타르 선적이라고 확인하고, 이 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중 공격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면서 “국제 해상 항행의 안전과 안보, 그리고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안정을 겨냥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7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X) 게시 글에서 “우리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역내 안보를 훼손하거나 국제 해상 항행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카타르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에 “전적인 법적 책임”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1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함께, 이 전략적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이란이 60일 동안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임시 평화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6월 마지막 주, 해상 운송을 겨냥한 이란의 2 차례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목표물들에 대해 두차례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최근 “모호한 합의나 병행 항로, 또는 연안국인 이란의 고려 밖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 아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