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비롯해 전국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백악관과 인접한 내셔널 몰과 연방의사당 주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에서 이미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을 잇는 잔디 광장인 내셔널몰에서는 미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에 바치는 헌사’(Salute to America) 행사가 이틀째 진행되는 가운데 밴드의 공연, 열기구 조명 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2026년 6월 30일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로데오 250’ 행사장에서 한 여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셔널 몰에서는 '프리덤 250'이 주관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가 지난주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각 주의 특징과 자랑거리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워싱턴 D.C.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2026 피파 월드컵 기간에 맞춰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특히 미국팀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한마음으로 응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 당일인 7월 4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 기념식이 열립니다. 공군 편대비행과 에어쇼, 대규모 군악, 의장대 공연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 독립기념일의 상징인 불꽃놀이가 이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역사상 가장 크고 화려한" 불꽃놀이를 예고했고, 주최측은 85만 발의 폭죽을 약 40분간 쏘아올릴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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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250주년]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미국의 ‘역사·문화·혁신의 정수’ 집결
매년 많은 독립기념일 축하 인파가 모이는 내셔널 몰에는 올해 특히 250주년 기념 행사들이 열리며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미국 독립 250주년 주말을 맞아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 산에서 연설을 하고 불꽃놀이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이날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전야제 행사에서는 교육 전시, 역사 재현 행사, 군악대 공연, 기념 비행 등도 진행됩니다.
미국 의회가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초당적으로 설립한 '아메리카 250'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기념 행사를 엽니다. 미국 영토에 걸쳐 있는 8개 시간대에 맞춘 독립 250주년 기념 카운트다운과 볼드롭, 타임캡슐 매립, 국립문서보관소에서의 독립선언서 낭독 행사 등이 진행되며,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자선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타임캡슐은 미국 독립선언문 낭독 장소인 필라델피아 독립국립역사공원 아래에 묻힐 예정이며, 250년 뒤인 2276년 독립 500주년에 개봉됩니다. 타임캡슐에는 미국 각 주의 기념품과 올림픽 금메달, 의회도서관 디지털 아카이브 등이 담겼습니다. 보스턴에서도 미국 혁명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집니다.
같이 보기:
[미국 독립 250주년] '아메리카 타임캡슐' 매설 준비 완료3일과 4일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의 전국적인 동시 축제 ‘아메리카스 블록 파티’가 열립니다. 공식 개최 도시들은 물론 지역 사회들이 연대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로 불꽃놀이와 바베큐 파티, 방송 특집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다만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폭염은 이번 기념행사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내셔널몰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주최측은 냉방 시설과 의료 지원은 물론, 물 공급소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주말까지 1억 6천만명 이상이 ‘심각’ 또는 ‘극심’ 단계의 폭염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독립기념일 이후에도 축하 행사는 이어집니다.
'프리덤 250'은 워싱턴 D.C.에서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새로운 행사들을 기획했는데, 8월 초에는 전국 고교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총 2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패트리어츠 게임'이 열리고, 8월 말에는 워싱턴 D.C. 도심에서 '프리덤 250 자동차 경주'가 펼쳐집니다.
2026년 3월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 발표 행사에서 레이서 조셉 뉴가든이 연설하고 있다.
'아메리카 250'은 독립기념일 이후에도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필·시·미술 공모전을 진행하며, 우승자에게는 케네디우주센터, 마운트 러시모어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을 선택해 방문하는 '필드 트립'을 지원합니다. 또 앞서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청년 창업 박람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2만 5천 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미국 여러 도시의 주요 박물관들은 독립 250주년을 맞아 미국의 독립, 정체성, 민주주의 발전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