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교역, 2018년 이후 최고…북한 ‘대중국 수출 68%’ 급증

중국 단둥 중조우의교(조중우의교) 입구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화물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은 지난달 2억6천776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 중국에서 2억1천57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했고, 중국에 5천206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3천만 달러보다 16.4% 증가한 규모로 북중 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북중 교역 확대 흐름은 누적 통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올해 1~5월 북중 교역액은 12억5천5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3천193만 달러보다 21.6% 증가했습니다.

또 올해 누적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본격 시행된 2018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10여 년간 1~5월 기준으로도 2015~2017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석탄과 철광석, 수산물, 섬유제품 등 북한의 주요 수출품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제재를 채택했습니다. 이후 2018년 1~5월 북중 교역액은 8억8천743만 달러로 급감했고, 코로나19 국경 봉쇄가 이어진 2021년에는 5천159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양국 교역 증가세에선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 증가가 특히 주목됩니다.

올해 1~5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2억8천70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천79만 달러보다 68.1% 증가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본격 시행된 2018년 같은 기간의 9천430만 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텅스텐과 가발류 수출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5월 중국에 8천750만 달러 규모의 텅스텐 정광(Tungsten ores and concentrates)을 수출했습니다. 또 가발과 인조수염, 속눈썹 등 가발류 제품 수출액도 7천865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들 두 품목의 수출액은 모두 1억6천600만 달러를 넘어, 전체 대중국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