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이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 경기 개최 11개 도시에 대한 전술과 위기 대응팀 배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7일,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39일 동안, 선수와 팬, 그리고 방문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대응과 인질 구출, 폭발물 처리, 정보, 드론 대응 위기관리 팀은 물론 특수기동대인 SWAT 팀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국장은 또 각 대응팀원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스포츠 행사 중 하나가 될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수개월간 훈련, 계획, 조율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올린 글을 통해, "대응팀원들은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중대한 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으며,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로 총 104개 경기가 열리며, 미국에서는 78개 경기가 치러집니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TF) 사무국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보안 경계와 드론 대응 관점 모두에서, 이번 대회는 미식축구 슈퍼볼을 78회 치르는 것과 같은 규모의 준비"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드론 사용을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대회 기간 동안 월드컵 경기장 상공 및 인근을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 시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과 징역형, 드론 압수 등의 처벌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FBI 지부는 지난 5월 28일, 알링턴 소재 AT&T 스타디움에서 미국 도시 중 가장 많은 9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기간 동안 드론을 안전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다른 항공기와 지상에 있는 개인들에게 물리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총 8개 경기가 열리는 애틀랜타의 FBI 지부는 대회 전 기간 동안 모든 경기와 팬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18개월 이상 시 당국 및 기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6개 경기가 치러지는 시애틀의 케이티 윌슨 시장은 "경기 기간에 안전과 보안에 대한 일반적이지만 신뢰할 만한 위협"을 이유로,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최대 22대의 카메라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습니다.
윌슨 시장의 이 같은 결정은 사생활 침해 및 시민 자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내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지역 사법당국이 보안 과제에 대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개 미국 개최 도시에 6억 2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공공의 안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선수와 관계자, 팬 및 방문객들의 안전한 국경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토안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타 보안 조치에는 축구 팬들이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돕는 일도 포함됩니다.
연방수사국(FBI)은 가짜 월드컵 입장권과 접객 상품을 판매하고 기타 악의적인 활동을 조장하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개인 정보와 은행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웹사이트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팬들에게 광고를 주의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검색 엔진에 의존하기보다는 ‘FIFA.COM’을 직접 입력하여 국제 축구 연맹의 공식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알링턴 (달라스)과 애틀랜타 외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미국의 개최 도시는 보스턴, 달라스, 휴스턴, 캔자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그리고 시애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