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7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국제 시장에서 운송·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제재를 완화(selectively rolling back sanctions)” 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이미 베네수엘라 원유를 국제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으며, 세계 주요 원자재 거래업체들, 그리고 핵심 은행들과 협력해 이러한 원유 및 정제품 판매를 실행하고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및 정제품 판매 수익금은 먼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은행에 있는 미국이 통제하는 계좌에 입금되어 거래의 합법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것이고, 그 후 해당 자금은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미국 국민과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미국에 넘겨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고, 그 수익이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루스 소셜’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이 발언은 미군이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대규모 작전으로 체포해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한 지 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베네수엘라 과도 당국이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의 고품질 석유를 미국에 넘길 예정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이 석유는 시장 가격에 따라 판매될 것이며, 그 수익은 미국 대통령이 직접 관리해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당 석유는 저장용 선박에 실려 직접 미국 하역 시설로 운송될 것” 이라며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미국 공급은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과 미국 간 합의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것은 거래였고, 대통령과 우리 팀이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과 체결한 합의로, 이 조치는 미국 국민과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행정부는 현재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미국은 현재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에 대해 최대한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의 결정은 계속해서 미국의 방향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이 석유는 제재로 인해 사실상 격리된 상태로 배럴과 선박 안에 머물러 있던 원유였지만, 임시 당국이 그것을 미국에 넘기기로 합의함에 따라 곧 미국 내로 수송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인프라를 재건하도록 지원금을 투입할 수 있고,이 사업은 18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