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미국에 3~5천만 배럴 석유 제공할 것”

베네수엘라 국기를 배경으로 실루엣이 비치는 유전 펌프 잭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미국에 넘겨 시장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그 수익이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이는 미군이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대규모 작전으로 체포해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한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의 고품질 석유를 미국에 넘길 예정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석유는 시장 가격에 따라 판매될 것이며, 그 수익은 미국 대통령이 직접 관리해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석유는 저장용 선박에 실려 직접 미국 하역 시설로 운송될 것”이라며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에게 즉각 해당 계획을 이행할 것을 지시했고, 라이트 장관은 즉시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의 부통령이 현재 과도 정부 지도자를 맡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마약 밀매를 근절하고, 미국의 적대 세력이 피난처로 삼는 것을 방지하며, 석유 산업을 적대 세력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인프라를 재건하도록 지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사업이 18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도 가능하겠지만,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엄청난 금액이 투입될 것이고, 석유 회사들이 먼저 지출한 뒤 미국 정부를 통해서나 수익금 형식으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부과된 제재를 집행하기 위한 해상 봉쇄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ABC 뉴스 ‘디스 위크(This Week)’ 인터뷰에서 “제재 대상 선박이 베네수엘라로 향할 경우, 미국 법원의 영장에 따라 입항 또는 출항 중 압류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제재를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