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회의는 미국 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수퍼 미 전쟁부 핵억제·화생방 방어정책 및 프로그램 수석부차관보 대행과 한국 측 대표인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각각 이끌었으며, 양국의 국방·외교 고위 관계자와 군·정보 당국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양측이 회의 후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에 따르면, 수퍼 부차관보 대행은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방위 역량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지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 실장도 한국이 한반도 내 재래식 전력 운용에서 보다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양측은 그동안의 NCG 작업 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NCG가 미·한 동맹을 강화하고 확장억지 효력을 제고하는 지속적이고 핵심적인 양자 협의체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 공유, 협의 및 소통 절차, 연합 연습과 시뮬레이션 등 확장억지 전 분야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NCG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양자 협의체로, 2023년 4월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하면서 출범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