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크라전 관련 ‘4대 원칙’ 제시...국무부 “블링컨 장관 수주 내 방중”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산책을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16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조기에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같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첫 번째 원칙으로 “평화와 안정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둘째 원칙으로 “상황을 진정시키고, 불에 기름을 붓지 말아야 한다”는 점, 셋째 원칙으로 “평화 복원을 위한 조건을 만들고, 긴장을 더 악화시키는 일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국제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훼손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국무원은 밝혔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몇 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은 러시아가 그들의 방위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무기들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 물자들이 중국에서 러시아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 중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분명히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