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반도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이날 뮌헨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만나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 속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양자, 역내 및 글로벌 사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중동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논의의 후속조치를 위해 양국 고위 관리들이 만나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블링컨 장관은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관한 우려 등을 제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양측은 향후 몇 달 동안 주요 분야에서의 협의와 고위급 회담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사안에 대해 미중 간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25일과 26일 태국 방콕에서 왕이 부장과 만나 북한의 최근 무기 실험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